일상에 혁신을 가져올 AIoT 기술, 아카라라이프(주)가 만드는 안전하고 편리한 삶 2024.01.05
[월간인물]
집에 들어서는 순간 조명과 전자기기가 켜지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나에게 적당한 온도와 습도, 냉방과 난방 등을 조절해주며 집에서 나갈 때는 보안모드를 활성화해 가족 구성원이 아닌 사람의 접근을 감지하고 위험을 알린다. AIoT로 채워진 집의 모습이다. 아카라라이프는 이런 스마트홈을 현실로 만들고 있는 기업이다. 글로벌 아카라의 스마트 허브, 홈 카메라, 센서, 컨트롤러, 커튼, 블라인드, 조명 등 30개 이상의 스마트홈 제품군을 바탕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솔루션이 적용된 집은 조명, 냉난방, 환기, 커튼, 블라인드, 가전기기 등 모든 시스템이 자동화되어 공간을 사용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편리함을 제공한다. 그리고 이제는 그 영역을 스마트홈 너머로 넓혀가고 있다. 아카라라이프는 제품과 기술을 스마트오피스, 스마트스쿨, 실버케어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며 우리 일상에 혁신을 가져다줄 준비를 마쳤다.
누구나 스마트홈에서 스마트 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아카라라이프는 글로벌 IoT 기업 아카라 LLC와 합작한 회사로, 국내외 IoT 비즈니스와 솔루션 개발을 위해 2019년 11월에 설립되었다. 글로벌 아카라(Aqara)는 Acutulus(스마트)와 Ara(집)이라는 두 개의 라틴어에서 파생된 것처럼 '누구나 손쉽고, 편리하고, 안전하게 스마트홈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로 지난 2009년 설립된 기업이다. 글로벌 아카라는 스마트 커튼, 스마트 조명, 홈 카메라 등 30개 이상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는데, 기술 특허 수는 1,300여 개에 이른다.
지난 2022년, 아카라라이프는 자체 서비스 개발 역량과 탄탄한 제품 라인업을 인정받아 SK디앤디, KOC파트너스 등 국내 주요 기업과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250억 원대 투자 유치 성공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회사는 1,0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고, 총 256억 규모로 시리즈 A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높은 물가, 금리 인상, 경기 침체 등으로 기관 투자자들이 투자 자금을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있던 시기였기에 창업 3년여 만에 아카라라이프가 이룬 성과는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안전하고 건강하고 편안한 일상 '케어버스(Careverse)'를 위해
지능형 사물인터넷 AIoT(AI+IoT)는 단순히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존 사물인터넷과 달리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해 편의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데이터 소통을 넘어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유용한 수치와 솔루션을 제공한다. 일례로 AIoT 냉장고가 식재료의 남은 양과 종류를 알려주고, 거주자의 건강상태를 체크해 맞춤형 요리를 추천하며, 재료를 자동으로 주문해주는 식이다. 이밖에도 여러 가전제품이 AIoT 장치로 진화 중이다. 실내 공기의 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대응하는 공기살균기나 환기시스템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일상 속에서 흔히 접하는 모바일 기기, 가전제품, 차량, 건설현장, 공장 설비 등에 사용되기 때문에 우리 삶에서 4차 산업혁명의 실제를 가장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술이기도 하다.
이렇듯 AIoT는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을 변화시키며 미래 산업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AIoT와 융합한 스마트홈이 있다. 스마트홈은 집을 구성하는 모든 기기가 연결되어 자율 작동하는 맞춤형 서비스 중심의 주거 환경을 뜻한다. 하나둘 AIoT 디바이스들이 모여 스마트한 일상을 만드는데, 그 효용은 아카라라이프의 제품을 한두 개 살펴보는 것만으로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다.
2023년에 출시된 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활동 모니터링 센서 FP2'는 0.5초에 한 번 해당 제품이 설치된 공간에서 사람의 재실 여부와 상태를 감지한다. 침대에 누워 잠들었는지, 복도로 이동하는지, 혹은 넘어졌는지 등을 정확하게 센싱하기 때문에 아카라라이프의 제품들과 함께 완벽한 케어버스를 구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의 움직임이 감지되면 현관이나 화장실에 가는 길목, 복층의 계단 등에 설치된 조명이 점등 되고, 낙상이 감지되면 사용자 또는 보호자의 스마트폰으로 푸시 메시지가 발송되는 식이다. 나아가, 활동 모니터링 센서 FP2는 공간을 학습하고 업데이트 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더 세심한 케어가 가능하다. 새로운 기술로 일상의 편의를 극대화 하는 IoT 확산에 대한 집념은 김현철 대표에게서 시작된 것이다. IoT에 누구보다 진심인 그는, 집에 300개가 넘는 IoT 디바이스를 설치했다. IoT 디바이스 박물관을 연상시키는 집은 종종 대학, 기업 등의 탐방 및 미팅 장소가 된다고.
"임베디드SW 사에서 일하면서도 직관적으로 눈으로 보며 경험할 수 있는 IoT를 언제나 꿈꿨어요. 2015년부터 매주 새로운 IoT 디바이스를 구매해 집에 설치하면서 관심과 열정을 키워갔고요. 저를 비롯해 가족, 특히 몸이 편찮으신 어머니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걸 보면서 사업을 구체화했습니다. AIoT가 우리의 삶을 더욱 편안하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만들었으면 합니다. 저는 이러한 세상 '케어버스(Careverse)'를 꿈꿉니다."
스마트홈 IoT 통신 표준, 매터(Matter)
지난해 10월 이루어진 글로벌 표준 매터(Matter)의 등장은 스마트홈 시장의 변곡점을 만들었다. 매터는 삼성전자, 구글, 아마존, 애플 등 글로벌 270여 개 기업이 참여해 만든 홈 IoT 통신 표준이다. 매터가 등장하기 전, 스마트홈 확대의 가장 큰 걸림돌은 가전 및 IoT 기기 제조사가 각기 다른 버전을 지원하는 제품을 생산한다는 점이었다. 사용자들은 스마트홈 디바이스 간 상호 연동을 고려해야 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했다. 그러나 스마트홈 확장을 위한 매터 표준화 덕분에 앞으로는 어떤 회사의 가전제품, 홈 IoT 제품을 구매해도 하나의 동일한 플랫폼 및 애플리케이션으로 자유로운 제어와 연동이 가능하다.
스마트홈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들이 더해지며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앞다퉈 투자를 확대했고, 삼성전자는 본사 인근에 가전과 플랫폼 서비스가 연결된 '엑스-홈'이라는 지능형홈 전시 공간을 별도로 구축하는 등 생태계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부도 손을 모았다. 8월, 정부는 '지능형홈 구축 및 확산 방안'을 발표했다. 공동주택에 지능형홈을 구현하는 선도 프로젝트로 지능형홈 인증 신설, 매터 표준 국제공인시험소 구축 등 다양한 정책을 본격화한다. 특히, 선도 프로젝트는 1인 가구 증가, 고령화 등 사회 변화를 반영해 실제 건설 중인 LH 행복주택에 거주자 움직임, 호흡 등을 분석하고 이상 감지 시 자동으로 비상 연락이 작동되는 서비스 실증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AIoT가 사회 전반에 도움을 주는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만큼 일터에서 발생하는 인명피해와 각종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수단으로도 AIoT 활용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해 11월, 고용노동부와 디지털 기반 안전 일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과기정통부 지원으로 개발된 스마트 안전 장비가 중소규모의 사업장을 중심으로 확산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민간업체와도 협력해 건축, 제조, 맨홀 작업장에서 낙상, 충돌, 유해가스 감지 등 각종 사고를 예방하는 디지털 안전 서비스 실증도 추진하고 있다.
"제가 집에 설치한 디바이스들에 가장 큰 도움을 받은 건 어머니였어요. 커튼을 열어주고, 조명을 켜주고, 집에 누군가 왔을 때 문을 열어주는 건 거동이 불편한 이들에게는 단순한 편의를 넘어서는 일이죠. 저는 어머니 방의 커튼이 해가 뜨는 시간에 열리도록 설정해두었는데요. 해 뜨는 시간은 매일 바뀌잖아요. 그 설정에 맞춰 커튼이 열리고, 어머니가 아침을 맞이하는 거죠. 조명도 태양과 연계되어 색과 조도를 조절합니다. 이러한 기술이 선풍기로, 냉장고로, 도어락으로 확장되고 연결되는 것입니다."
AIoT는 다양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미래의 산업, 경제, 사회에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유도할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리서치 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AIoT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600조 원에서 2029년 약 3100조 원까지 연평균 26%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나아가 제조, 의료, 교통 등 여러 분야와 융합되면 새로운 가치와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도 있다. 의료 분야에서 AIoT로 위급 환자 식별 및 처리, 응급상황 판단으로 119 호출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아카라라이프는 국가와 분야를 넘나들며 사회 곳곳으로 AIoT의 활용 범위가 확장되는 열띤 흐름을 주시하며 AIoT 사업 인프라의 확대를 이어가고자 한다. 자사 스마트홈 기기에 매터 표준 적용 작업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국내 최초로 애플홈과 연동되는 스마트 도어락 K100 출시를 기점으로 스마트홈 업계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며 사용자의 삶에 혁신을 가져다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집에 들어서는 순간 시작되는 놀라운 경험
아카라라이프는 지난해 11월 스마트홈 사용자의 생활을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는 '스마트 도어락 K100'을 출시했다. K100은 국내 최초 애플 홈과 연동되는 도어락으로, 애플 지갑에 등록된 홈 키를 이용해 아이폰과 애플워치로 문을 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K100의 가장 큰 차별점은 다양한 IoT 디바이스와 연동해 개인별 자동화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도어락을 열고 집에 들어서는 순간 사용자에게 가장 편안한 환경이 제공되도록 세팅을 해두면 된다. 예컨대 조명 조도 변경, 냉난방기 최적화, 차양 개폐 등 사용자에게 집이 맞춰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지문별 자동화 설정이 가능해 가족 구성원 모두, 각자가 만족할 만한 스마트홈을 만들 수 있다. 아카라홈앱과 애플 홈을 통한 원격 제어, 자동화 및 Siri를 통한 음성 명령이 가능해 사용자가 언제 어디서나 현관문 개폐를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홈 생태계 스마트싱스와도 연동 예정으로 소비자의 플랫폼 선택권이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스마트 도어락으로서 지문, 비밀번호, NFC, 임시 비밀번호, 월패드 연동 등 11가지 다양한 문 열림 방식을 제공해 모든 사용자가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찾을 수 있다. 특히, 푸시풀 타입의 구조와 글로벌 아카라가 자랑하는 '지문 모듈'이 결합되어 있어 핸들을 잡는 순간 0.5초 미만의 반응속도로 문이 열리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뿐만 아니라 전기 충격 보호, 외부에서 파손을 시도할 때 경보 알림, 고온 감지 등 안전을 위해 갖추어야 할 기능들까지 탑재해 더욱 안심하며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카라라이프의 스마트홈 디바이스와 네트워크는 보안관리에도 철저하다. 아카라는 전세계적으로 지역에 따라 서버를 분리 운영 중이며, 한국은 한국 전용의 AWS 서버를 운영하여 중국 또는 제3국으로의 개인 정보 유출 우려가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 또한, 표준 암호화레벨의 충족과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보안위협에 대응하고 있으며, 데이터 수명 주기 보안, 분산된 다중 복사 백업 저장, 사용자 기기 AI 모델 데이터 보안, 데이터 로컬 저장 및 데이터 격리, 사용자 및 장치 잔존 데이터 삭제 등 보안을 위한 정책을 철저히 수행하고 있다.
아카라라이프는 국내의 대표적인 AIoT 서비스 기업으로서 한발 도약하기 위해 기업들과도 적극적인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삼성전자 스마트싱스와의 연동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재 약 20여개의 아카라 디바이스가 스마트싱스와 호환 가능하며, 더욱 다양한 디바이스를 연동시켜 국내외 유저들의 편의를 확대하고자 한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스마트폰 및 가전 업계의 리더인 만큼 스마트싱스를 통한 시장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아카라라이프는 2020년부터 LG U+에 스마트홈 보안 패키지 구독 서비스 모델 '우리집 지킴이 Easy'의 디바이스 키트를 공급하고 있다. 본 패키지의 누적가입자는 약 30만이며, 해당 서비스를 위해 LG U+에 공급한 아카라 디바이스는 약 150만 개에 이른다. 이러한 성과에 따라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기획하고 고급형 패키지를 출시하는 등의 협업을 진행 중이다.
"저와 아카라라이프를 함께 하는 구성원들은 치밀하게 구상하고, 치열하게 실행하고, 집요하게 성과를 내며 올해는 '안전, 건강, 편리'와 가장 밀접하게 연결된 스마트 도어락에 도전하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과거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국내 1위 기업으로 코스닥 상장했던 것처럼, 아카라라이프를 국내 AIoT 솔루션 1위 기업으로 만들어 2025년 IPO를 추진할 계획이고요. 아카라라이프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스마트홈을 만들고, 그 가운데 안전하고, 건강하고,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열심히 나아가겠습니다."
박소연 기자